와송은 일반 식물과는 다르게 사막 식물처럼 밤에 잎의 숨구멍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저장했다가 햇볕이 뜨겁고 건조한 낮에
기공을 닫고 저장된 이산화탄소로 광합성을 하며 수분 손실을 최소화한다.
남은 수분을 잎에 저장하다 보니 짧고 통통한 모양의 잎을 가진 유기산 대사 식물 즉 'CAM식물'이 되었다.
이런 식물을 재배할 때는 마사토가 좋다. 미립의 광발아종인 와송은 깊게 파종하면 발아율이 낮고 기온은 15-20'C로 유지될 때 90%
발아한다.
50% 정도 개화 후에 꽃대를 잘라 '포기나누기'를 하면 된다.
생약명은 와송이며 식물명은 바위솔이다.
약초의 약성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는 물질이 나타내는 성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와송은 그 약성으로 신비의 효능을 보여준다.
와송의 주요효능은 청열해독, 지혈, 이습소종에 의한 악성종양, 토혈, 비출혈, 혈리, 열림, 옹독, 간염, 말라리아, 치질, 습진, 화상 등을
치료한다.
복용은 3-9g을 달이거나 생즙을 내어 마시고 짓찧어서 환부에 붙이기도 한다.
최근 연구 결과에서 와송은 항암 효과가 있고 혈액 순환에 좋으며 간 기능을 향상시킨다 하여 우유나 발효유와 함께 갈아서 생즙으로
먹거나 차, 가루, 효소로 만들어 먹고 있다.
그러나 와송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속이 차고 설사가 많은 사람, 기력이 없는 노인, 허약한 사람, 임산부, 간이 좋지 않은 사람은 주의
해야 한다.
와송은 12세기부터 한방고서에 등장하는 약초로 에서는 소변사림, 통경파혈, 두풍백초, 탕화상, 약창에 쓰이고 대장하혈
에는 태운 재를 물로 복용한다. 또 수렴되지 않는 여러 부스럼에 바른다고 하였다.
에는 "성질이 평하고 맛은 시며 독이 없다. 수곡리와 혈리를 낫게 한다. 오래된 기와지붕에서 자라고 멀리서 보면 소나무와
비슷하여 와송이라고 한다. 음력 6-7월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고 하였다.
인산 김일훈 선생의 구술을 기록한 의서 에서는 천년 묵은 와송의 신비를 말하였다. "기왓장은 불에다 구워낸 황토질이다.
비를 오랜 기간 맞으면 많은 비밀이 누적된다. 천년 묵은 기와 위에서 생장한 좋은 약초가 와송이다. 요즘 공해로 인하여 약성에 문제가
있다"라고 하였다.
최근 국내 매체와 학술지에서 "와송은 강한 항암 성분이 있어서 각종 암세포를 사멸하고 인체 DNA의 면역 항체를 증가시켜서 암세포의
전이를 예방하며 암 수술 후 재발 방지 효과가 뛰어나다."고 하였다.
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초목의 약성은 북쪽으로 향한 산에서 주로 자생한다.
와송 역시 고택의 마당에서는 볼 수 없고 뒤뜰에서 보면 북쪽으로 내린 기와에서만 볼 수 있다.